정치경제

제목 2분기 소매판매, 전국서 제주·서울·부산만 웃었다
등록일 2021-08-09
제주는 15.7%↑…유일하게 두 자릿 수 증가

조세일보
◆…지난 2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국 16개 시·도 중 3곳에서만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관광객이 대거 몰린 제주는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15% 이상 늘어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3곳의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늘었다.

특히 제주(15.7%)의 증가세가 컸다. 슈퍼·잡화·편의점(-2.5%)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면세점에서 무려 123.4%나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 서울, 부산도 소매판매가 각각 6.4%, 4.8% 증가했다. 이는 백화점,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에서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울산(-5.8%), 전북(-5.2%), 대전(-4.3%), 광주(-4.2%), 인천(-4.0%) 등 12개 지역에선 소매판매가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컸던 울산의 경우는 백화점(5.3%)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슈퍼·잡화·편의점(-14.6%), 승용차·연료소매점(-4.9%), 전문소재점(-3.5%)에서 판매가 주로 감소했다. 전남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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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분기 시도별 주요지표·전년동기비,%·자료 통계청)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서울(8.0%)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도소매 등에서 호조를 보여 증가세를 보였고, 제주(5.5%)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도소매, 숙박·음식점 등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다.

한편 충남과 별도로 일부 항목 집계를 시작(2018년 1분기)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에서 12.5% 늘었다. 소매판매도 대형마트는 8.5%, 승용차·연료소매점은 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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