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제목 홍남기 "사전청약 물량 추가 확보...태릉·과천 지구지정 추진"
등록일 2021-08-25
조세일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현 사전청약 물량 6만2000호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30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와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사전청약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4300가구에 대한 1차 사전청약에 9만4000명이 신청하며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는 다음달 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현재 공공분양 물량을 대상으로 한 사전청약 실행 방침을 민간분양 및 2·4대책 사업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 민간 건설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수요자가 선호하는 민간 분양아파트·도심 핵심입지에 사전청약을 대폭 실시함으로써 시장 수요 진정과 주택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릉 골프장 부지 개발 계획을 수정하는 내용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태릉은 당초 (계획) 대비 저밀 개발하되 부족한 물량은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오늘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및 주민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구 지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천 부지 개발에 대해선 "기존 개발예정부지 활용을 통한 3000가구 및 신규 부지 1300가구 등 공급물량 4300가구를 발굴했다"며 "오늘부터 2주간 주민공람공고, 의견수렴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초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누구나 집' 사업도 가시화 하기로 했다.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분양을 약정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10년 공공임대 등과 달리 분양 전환시 시세차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한다.

홍 부총리는 "8월 말까지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9월 민간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해 누구나 집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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