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제목 우원식 "경선 후 용광로 선대위 만들 것" 자신감 비쳐
등록일 2021-09-06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우원식. 충청경선 압승에 "본선 승리 후보 선택한 것" "이재명, 한 번 한 약속 지키는 사람이란 믿음 줘"...결선 투표 없이 본선 자신감 광주·전남 경선 관련 "선거인단, 조직력보다 민심 반영해 선택할 것" 확신가져 "1차 투표서 과반 득표해 상처 최소화할 것...다른 후보측 인재도 영입할 것"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6일 CBS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충남 경선 승리 결과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있는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와 대화하고 있는 우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지역 순회 경선 첫 투표인 충청에서의 압승에 대해 "대의원 당원 동지들께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생각한다"고 1차 지역 경선 압도적 승리 결과를 평가했다.

우원식 의원은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체 분석으로는 과반 전후 성적을 예상했는데 충청의 대의원 당원들께서 예상보다 더 확실하게 지지해 준 것 같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첫 지역 경선인 대전·충남, 세종·충북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가 압승을 하며 1위에 올랐다. 합산 득표율은 이재명 54.72%, 이낙연 28.19%, 정세균 7.05% 순으로 집계됐다.

우 위원장은 이어 "여전히 정권 재창출보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분들이 더 많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는 가장 본선 경쟁력이 있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며 "두 번째는 능력이 입증된 후보라고 믿어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민생과 개혁의 여러 영역에서 당원과 국민들에게 성과로 입증된 사람이며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줬다"며 "그런 점에서 평가했기 때문에 과반 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우 위원장은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제 가능성이 밝게 열려있다"며 다소 고무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렇지만 그런 가능성에 기대 그냥 즐거워만 할 일은 아니다. 더 꼼꼼하게 잘 챙기는 걸 통해 충청에서 얻은 기대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나갈 생각"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충남 결과가 나온 뒤 이낙연 후보가 '200만 선거인단 중 7만 명 투표한 것 뿐이라며 전체 경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우선 첫 번째 순회경선인 만큼 그 결과가 전체의 기세, 분위기를 가른다는 점에서 중요했다"며 "충청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고 매 선거 때마다 전체 선거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곳이다. 그래서 충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음 번 격전지로 꼽히는 변수인 호남권 경선에 대해서도 "권리당원이 80만이고 선거인단이 200만으로 조직력보다는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미 우리 당원, 지지자, 국민의 마음속에 불공정, 불평등을 극복하고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바꿀 사람이 적임자라고 선택해 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사회적 약자, 불공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보였던 구체적인 성과, 그리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성과, 이런 것들을 잘 설명해 가면서 대한민국을 바꿀 비전을 잘 설명해 내면 결국 전남, 전라의 우리 당원 지지자들도 역시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마음을 갖게 되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에 승리해도 이낙연 후보 지지자의 표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원팀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분들은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평가받고 이를 잘 계승하면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개혁을 좀 더 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저희 캠프 뿐 아니라 다른 모든 후보 캠프가 본선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을 원팀이라고 확신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과 손해를 보더라도 정책 중심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네거티브 공방이 원팀 기조를 깨트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상처를 최소화시키는 일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어야 된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에 필요한 모든 고민들을 다하고 있다"고 선거 승리 이후 포용적 인재 등용의 뜻도 밝혔다.

한편 우 위원장은 최근 핵심이슈가 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게 사실이라면 묵고할 수 없는 명백한 정치 공작이고 국가의 검찰권을 사실상 사유화에 의해서 자행된 국기문란 사건"이라면서 "윤 총장이 전에 ‘수사권 갖고 보복을 하면 깡패지 그게 검사냐’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이거를 본인에게 물어야 할 판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대로라면 작년에 4월 총선을 앞두고 총장 오른팔이라는 대검 수사정보관이 자신의 동기검사인 야당 총선 출마자한테 고발장 써주고 또 그래서 반대인사 여러 명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이라면서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이거는 정교하게 기획된 공작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또 엄중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되고 검찰뿐만 아니라 공조수사까지 이루어져야 되는 일이다라고 생각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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