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제목 넷마블 1462%↑... 엔씨소프트 66%↓, CJENM 40%↓
등록일 2021-09-10
주요기업 10곳 중 8곳 전년 보다 법인세 줄어 중간예납 1위 넷마블, 전년比 1462% 증가 스튜디오드래곤, 공시규모 49억원 늘어 엔씨소프트, 법인세 공시액 772억원 감소 CJ ENM 454→271억원… 4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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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며, 국내 상위 10대 게임·엔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법인세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넷마블 로고. (연합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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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10위 게임·엔터테인먼트사의 법인세 중간예납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 55억원에 달하는 환급액을 공시했던 넷마블은 804억원 늘어난 749억원의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을 공시해 동종업계 가운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0일 조세일보가 넷마블, 엔씨소프트, CJ ENM,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게임·엔터테인먼트사가 지난달 공시한 반기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법인세는 도합 2012억원으로, 2020년 상반기 2689억원과 비교해 677억원(-25%) 줄어든 규모다.

상위 10대 게임·엔터테인먼트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으로 4조5353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87억원(-4%) 감소한 수준이다.

넷마블에 이어 엔씨소프트가 법인세 중간예납액 400억원을 공시하며 업계 2위 자리를 지켰다. 게임·엔터테인먼트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낸 CJ ENM은 상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액으로 271억원을 공시해 업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145억원을 상회하는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을 공시한 SM엔터테인먼트가 뒤를 이었으며 컴투스(112억원), 스튜디오드래곤(102억원), KT스카이라이프(99억원), 하이브(54억원), 펄어비스(42억원), 카카오게임즈(38억원) 등 순이었다.

상위 게임·엔터테인먼트사 가운데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해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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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 영향 無 게임·엔터업계… 순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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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반사이익을 본 게임·엔터업계의 매출액은 소폭 하락한 반면, 손익을 통산한 당기순이익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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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중간예납법인세로 749억원을 공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500억원을 상회하는 법인세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상반기 매출액 6589억원, 당기순이익 4589억원을 공시했으며 법인세 유효세율은 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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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법인세 중간예납 공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2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2017억원, 법인세 중간예납금액 400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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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도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CJ ENM은 올해 상반기 271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83억원(-40%) 이상 감소했다. CJ ENM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3816억원, 당기순이익 1404억원 흑자를 거뒀다. 매출규모가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CJ ENM 단 한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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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법인세 중간예납 공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415억원, 법인세 중간예납금액 145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무조사가 진행된 이후 일정 부분 추징금이 발생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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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경우 527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112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해 유효세율 21%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595억원, 손익을 결산한 순이익은 415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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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대비 법인세 납부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한 스튜디오드래곤은 도합 102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을 공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356억원, 법인세 중간예납 102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9%를 기록했다. 이는 현행 법인세법상 최고세율(25%)보다 4%p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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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법인세 중간예납액 124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결과, 99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25억원(-20%) 가량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상반기 매출 규모는 3174억원이었으며 순이익 312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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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가 속한 하이브는 상반기 매출액 2188억원, 순이익 222억원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상반기 93억원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한 후 올해 상반기 54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전년 보다 39억원(-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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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10대 게임·엔터사 가운데 법인세 공시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89%)한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466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42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464억원, 당기순이익 426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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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상반기 86억원의 법인세 중간예납금액을 공시한 후 올해 상반기 38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48억원(-56%)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매출액은 1700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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