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제목 김영배 "불교계와 소통해 문화발전 힘쓸 것"…탈당권유는 일축
등록일 2022-01-23
"당 차원서 다시 사과…전화위복 계기 삼겠다"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에 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과 불교계간 갈등에 대해 사과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지난 21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를 찾은 뒤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당 차원에서 정식으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불교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문화발전에 힘쓰겠다는 말을 전하려 했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민주당과 불교계는 정청래 의원의 지난해 11월 문화재 관람료 등에 대해 '봉이 김선달'로 비유한 발언으로 인해 갈등을 빚었다.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사과하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으나 불교계에선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김 위원은 불교계에서 요구하는 사과에 대한 질문에 "전에는 정 의원의 탈당을 얘기했고 이번 대회에선 종교 편향에 대한 정부 사과와 종교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국립공원·문화재 정책을 비롯한 정책의 전환 등을 요청했다"며 "그동안 민주당이 불교계와 체계적인 소통을 해오지는 못한 상태여서 전통문화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러 차례 소통을 해왔지만 정 의원 발언 이후 불교계에서 느끼는 문제의식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승려대회를 계기로 차분하게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풀어갈 것은 풀어가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심스레 갖고 있고 최선을 다해 협의할 생각"이라면서 "당 지도부에서 정 의원과 함께 108배를 드리며 불교계에 충분한 참회의 말을 드리고 앞으로 불교문화 발전에 힘을 쓰겠다는 취지의 말을 거듭 드려와 탈당 권유 등의 문제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지율 39% 중요…30·31일께 첫 TV토론 예상"

김 위원은 대선 준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선이 40여일 남은 상황에서 추세가 가장 중요한데 이 후보가 대체로 35~39% 사이를 오가고 있는 중으로 마의 고개라 할 수 있는 본선 득표율의 43% 정도까지 가려면 39%까지 돼야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과의 협상 과정에 따라 30일 혹은 31일 첫 TV토론이 예상되는데 이 후보가 가진 유능함과 정책 능력을 일관되게 설명하고 유능하게 상황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민심과 2030세대 민심이 가장 종요한 전략 포인트"라면서 "기회 총량을 늘리고 젊은이들이 당당하게 사회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강국으로 향하면서 일자리 기회도 늘릴 수 있는 대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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